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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y | 17/04/30 17:00 | 추천 13 | 조회 683

최근의 맥주 기록. +219 [10]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06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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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de Mure Tilquin은 블랙베리가 들어간 Fruit Lambic. 외관은 오렌지와 레드의 중간정도 되는 오묘한 색. 향은 레몬, 약간의 사과와 허브가 느껴짐. 바디감은 라이트한 편이고 탄산은 강하지 않은편. 맛에서는 꽤 날카로운 산미와 함께 레몬, 자두의 풍미가 잘 드러나고 약간의 허브와 아주 약한 정도의 Brett으로 부터 기인된 꿉꿉함이 존재함. 아쉬운점은 블랙베리의 향과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블랙베리를 한번 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 없으나 감지할 수 있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일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Fruit Lambic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과일 캐릭터의 부재가 아쉬움. 그것을 제외하면 맛과 밸런스는 훌륭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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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de Quetsche Tilquin은 1L 기준 250g의 자두를 넣어 만든 Fruit Lambic. 외관은 탁한편에 아주 예쁜 살구색이고 탄산은 약한편. 향에서는 레몬과 신자두가 강하게 들어나고 브렛의 꿉꿉한 향도 조금 존재함. 미디움 바디에 탄산은 거의 없는편이고 부드러운 촉감. 맛에서는 산미가 꽤 강한편이고 자두의 캐릭터가 굉장히 맛있게 잘 드러남. 약간의 사과, 허브, 브렛의 꿉꿉함도 존재. 굉장히 맛있다. 맛있게 들어나는 자두의 캐릭터와 강한 산미의 원투펀치가 입을 즐겁게 해준다. Tinquin중 가장 맛있게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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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de Gueuze Tilquin은 3~4종의 숙성년수가 다른 람빅을 블렌딩한 괴즈. 외관은 탁한편에 어두운 빛깔의 오렌지색이고 탄산은 약한편. 향에서는 레몬과 사과, 브렛의 꿉꿉한 향등이 존재함. 맛에서도 역시 적절한 산미에 레몬, 사과, 신맛의 과육과일, 브렛의 꿉꿉함도 존재. 개인적으로 Tilquin의 맥주들은 나무랄게 별로 없다. 그만큼 발란스와 음용성이 좋고 한마디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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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illon Kriek은 2년 숙성시킨 람빅에 체리를 넣고 2차발효 한 제품. 밝은 붉은색의 외관. 향은 레몬과 체리의 비중이 크고 아주 조금의 사과, Brett에서 기인된 가죽냄새 같은 향도 존재. 미디움 바디에 부드러운 촉감. 맛에서도 레몬과 체리가 잘 드러나고 적당한 산미와 탄산이 잘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 Cantillon의 세가지 기본 라인업 중에서 이 녀석이 가장 좋다. 훌륭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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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rie의 Funcky Gold Citra는 락토, 브렛, 와인, 에일 효모를 이용해서 발효해 Citra홉으로 드라이호핑한 사워에일. 레몬색 외관에 탁한편. 바디감은 미디움에 탄산은 적당한 편 향만 맡으면 IPA라고 착각할 정도로 Citra홉에서 기인된 시트러스한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맛에서는 강하지 않은 산미와 함께 시트러스, 브렛의 꿉꿉함이 적당히 들어남. 와인캐릭터는 느끼지 못함. 람빅을 블렌딩한 괴즈나 기본적으로 숙성된 람빅에 과일을 넣은 프룻람빅에 비해 복잡한 풍미는  당연히 부족하지만 시트러스한 홉의 향의 그 심심함을 달래주는 느낌. 개인적으로 산미를 좀더 쨍하게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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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rie Artisan Ale의 대표맥주 BOMB!은 커피, 카카오닙스, 바닐라빈스, 칠리페퍼가 들어간 13.0%의 Imperial Stout.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갈색의 외관. 커피, 초콜렛, 약간의 바닐라, 탄내 등의 향이 느껴지고 칠리페퍼의 향은 느끼지 못함. 밀도가 높은 바디감을 가졌지만 진득한 편은 아니고 탄산은 고도수의 맥주 답게 거의 없는편. 맛에서는 커피, 초콜렛, 바닐라와 함께 꽤 강한 산미가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칠리 페퍼의 알싸함이 가볍게 깔려있는 느낌. 부재료들의 조화가 인상적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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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stone Walker의 Bravo. 버번배럴에서 숙성한 Imperial Brown Ale. 외관은 거의 검은색에 근접한 갈색에 거품은 없다고봐도 무방할 정도. 향은 강하게 올라오지 않는 편이나 말린과일, 견과류, 카라멜 등이 느껴짐. 13%의 도수 답게 광징히 진득한 느낌의 바디감. 맛에서도 말린과일(건포도의 풍미가 강한편), 견과류, 카라멜등이 잘 느껴지고 버번의 우디한 캐릭터도 확실히 느껴짐. 도수에 비해 알콜의 향과맛도 거의 없는편. 복잡한 풍미와 진득한 바디감의 조화가 훌륭하다. 맛있게 마신 맥주.



오늘부로 일본생활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일본생활 하면서 많은 맥주와 버번위스키를 마셨는데 기록을 남기지 않으니 기억에 남는게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최근에야 기록하기 시작한 것들 끄적여 봅니다. 귀국해서 거의 곧바로 뉴욕 보스턴 버몬트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간되면 또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주말마무리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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