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0927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ㅇㅇ | 17/04/30 17:00 | 추천 11 | 조회 420

유동 양심선언합니다. +53 [10]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06795


하...

이 글을 쓰는 것으로 저는 더 이상 문갤에 들어오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문갤럼들께서 그들의 실체를 아셔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도 시작은 잘 모르겠습니다.

유동으로 몇 번 글을 썼더니, 어느새 그들은 제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저를 '그 방'에 초대했습니다.

(제 아이피를 토대로 제가 예전에 무심코 제 전화번호를 올렸던 게시물을 검색해 낸 듯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그 방'에서 문갤 전체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유동기사단'이라 지칭하는 그들은

질문글, 영업, 빌런 등 우리가 문갤에서 숱하게 봐 온 것들로

문갤럼들의 돈 씀씀이를 제어하고 있었습니다.

(생각건대, '특정 기업'과 연관된 분들도 몇 분 계신 것 같습니다.)

또, 그곳 안에는 암묵적인 계급도 존재했습니다.

아마 스폰서의 스폰을 얼마나 받는지로 나뉘어지는 듯했고

그덕에 그곳은 놀랍게도 철저히 능력에 따라 계급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갤질을 하며 용돈도 조금씩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일'에 흔쾌히 가담했습니다.

'일'은 간단합니다. 글을 쓸 때, 그 날마다 할당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어필하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대놓고 어필을 했었지만

몇 번 해 보고 조언을 구해 제법 괜찮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들은 초보들이 실수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통일해 

'감사원'에서 수정을 할 수 있게 하기도 했습니다. 

또, 몇몇 고닉으로 의심되는 유동도 있었지만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려 해도 교묘한 그들의 기술 때문에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면 할수록, 제 개인적인 의견을 '주제'에 맞춰 나가야 하고, 문갤럼들을 조금씩 속여야 했으므로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고 '그 방'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제 앞으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그 속에는 그저 여백에 'ㅇㅇ'이 적힌 제 사진 한 장만 달랑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


그 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지금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니, 기억해내고 싶지 않습니다.



어쨌든 저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한번 떠나려 했던 저를 그들은... 하...



저는 지금도 두렵습니다.

제가 아무리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해 놨다 하더라도

그들은 얼마든지 이 글을 삭제할 수 있을 것이며

제가 아무리 흔적을 지웠다 하더라도

저와 제 가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게,

그리고 '그들'에게 조종되고 있는 문갤럼들이 '그들'의 실체를 알 수 있게

제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더는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명심하십시오.

'그 방'에 초대되었더라도

절대 '그들'에 속해서는 안 됩니다.

[원본 갤러리에서 보기]

S : 161118 div추가 -->
[신고하기]

댓글(1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