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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낫 | 17/07/25 15:22 | 추천 50 | 조회 6480

헐 세상 젤 친한 언니가 현남친님 전여친 ㅋㅋㅋㅋ +1164 [31]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52901

플라잉 요가에 심취해서 2달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같이 하는 시간대에 언니 한분이 진짜 존예보스인거에요

그래서 같이 다니는 친구랑
'와 저 언니봐 쌩얼인데 존예다...' 이러면서 부러워하는데

끝나고 샤워하는데 몸매도 진짜 좋고 특히 골반이 ㄷㄷ

그래서 친구랑 둘이 저렇게 살면 어떤기분일까 이러고 있었는데
다씻고 나서 머리 말리는데 저희쪽으로 오더니

머리끈 혹시 남는거 있냐고 묻더라구요 자기꺼가 끊어졌다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제가 쓰던거 드렸는데

다음날 제꺼 돌려주면서 새거 하나 선물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계기로 운동 시간도 비슷하겠다 같이 하다가

약속잡고 밖에서 만났는데 세상에나
이 언니가 더 예뻐진 얼굴로 나타났...

쌩얼도 그렇게 이쁜 언니가 화장까지 하고 오니 진짜
같은 여자인데 넋놓고 봤어요

어떤 느낌이냐면 연예인으로 치면
장희진씨 같은 느낌?

키도 크고 피부도 좋고 화장도 넘 이쁘고
성격도 좋아서

인생템도 공유하고 맨날 둘이서
언니가 차가 있어서 여기저기
카페 이쁜데 돌아다니고 사진 찍고
둘이 주말에 1박2일로 여행도 가고

뷰티 노하우 전수받아서 애들이
화장 진짜 잘됬다고 맨날 칭찬해주고
바뀐 화장법 알려달라 그러고

언니가 자기 옷 안입는다면서 막 선물해주고
남친이랑 데이트 하는거보다 언니랑 일주일에 만나는게 더 많았는데

어제 남친이랑 데이트하다가
근처에서 언니랑 약속이 있어서

잘됬다 이 기회에 소개시켜줘야겠다해서
셋이 만났는데

남친은 무덤덤한데 언니가 약간 당황하더라구요?
평소에 완전 당당하던 언니가 말도 횡설수설하고

얼굴 빨개져서 막 자기 집에 가야겠다면서
약속 있는거 깜빡했다고 그러면서 가려는데

남친이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니 옆에 있는애가 자기 전여친이라고

그러면서 제 소개해주는데
제가 지금 여친이고 만난지 얼마됬고 잘 만나고 있다면서 그러는데

너무 당황해서 저도 어버버
언니도 어버버 거리는데
남친은 무덤덤하게 저랑 친하냐고 묻더니
둘이 친한건 알았으니까 됬고 이렇게 같이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둘이 약속있다니까 자기 먼저 빠져주겠다면서 가더라구요

그 상황에 언니는 또 당황해서 우물쭈물하고
근데 진짜 언니 알게된후로 이런 모습을 처음봐가지고...
항상 모든일에 당당하고 멋있어서 완전 제 워너비였는데

한참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겨우 진정된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둘이 알고 지낸건 1년정도였고 그중에 10개월을 사겼더라구요
처음에 알게된건 언니네 아버지 상가건물이 큰게 있는데

거기 가게에서 언니가 일하는데 오빠가 알바로 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언니가 오빠가 잘생겨가지고 첫눈에 반해서 두달을 쫓아다녀서
사겼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남친은 자기랑 너무 다른 사람이라서 언니를 계속 거부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솔직히 객관적으로 존잘러인데 맨날 아니라고 그러거든요 중학교때까지 살짝 비만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살을 엄청뺐는데 그걸 모르는 애들이나 친구들이 시기해서
성형했다면서 놀려서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자기 외모에 대한거에 거부감이 많아요
그래서 알바할때 여자들이 잘생겼다고 번호 달라그래도 한번도 준적이 없대요

저랑 사귀게 된것도 제가 고백할 때 잘생겨서 좋아한다 그런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나서 오빠가 좋다고 한 것 때문이라고)
또 언니가 이쁘다보니 진짜 술집만 가면 남자들이 번호를 따가는데
예전에도 알바할 때 남자들이 번호 엄청 달라고 그랬대요

근데 또 남친이 그런거 싫어해서 언니가 계속 좋다는데 밀어냈다고...
암튼 여차저차 두달을 쫓아다녀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사귀는 동안 언니는 엄청 좋았는데 점점 남친이 엄청 힘들어 했다고 하더라구요
데이트하러 가면 남자들이 와서 번호 따가지(물론 언니는 준적 단한번도 없대요)
또 언니가 그게 첫 남친이어서 엄청 퍼줬었대요

차로 맨날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자기 옷사러가서 오빠 옷 한가득 사주고
sns에 사진찍어 올리고 자랑하고
기념일도 아닌데 비싼 팔찌나 신발 향수 이런거 선물하고

남친도 물론 했다는데 학생신분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언니는 그게 진짜 좋았다던데
오빠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아무래도 어렸을때다보니

뭔가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을수도 있겠죠?
근데 언니가 그걸 좀 뒤늦게 눈치채서

나이때에 흔하게 하는 데이트로 돌아섰는데
그땐 이미 남친이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또 자존심상하게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한걸
전해들었었다고

둘다 서로 잘해보고 싶었는데 서툴렀던거죠
그렇게 결국 언니가 울며 매달렸는데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로 언니가 계속 만나자며 그랬는데
오빠가 계속 피했다고 그래서 언니도 10개월 사귀고 헤어진 이후로 1년걸려서 맘 접었는데

오늘 봐서 엄청 당황했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저랑 사귀는거 알았던거 아니라면서

거의 울려고 하던데
저한테 미안해서 이제 저도 못보겠다면서

그러고나서 집에 간 이후로 지금까지 연락이 안되요 ㅠㅠ
전 진짜 상관없는데

언니 진짜 좋아하는데
물론 셋이 만날일은 없을거지만

언니랑은 계속 지금 처럼 지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걸까요?
아 어쩌다 이렇게 엮여서
진짜 완전 제가 살면서 꿈꾸던 언니의 모습 그 자체거든요
제가 외동인데다가 살면서 언니라는 존재 자체가 거의 처음이라
(사촌 언니도 없어서 ㅠㅠ)

보통은 기를 써서 남친의 전여친을 싫어하겠지만
전 그 반대라 ㅠㅠ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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