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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하달려.. | 15/09/04 00:47 | 추천 22 | 조회 1006

벤츠 AMG 8종 시승기 모음 +293 [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54785

서론없이 바로 달립니다.
1. CLA 45 AMG 4MATIC / GLA 45 AMG 4MATIC두차종 모드 1,991cc 직렬 4기통 터보엔진에 360마력, 46토크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생김새도 비슷하고 실제로 타봐도 차량 중량차이가 5kg 정도 나는 것 정도를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풀악셀 시 벤츠 특유의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7단 DCT가 숨가쁘게 움직여 0-100을 각각 4.6/4.8초에 끊습니다.나름 터보 휘슬 소리도 듣기 좋고 초반에 박력있게 밀어주는 느낌은 역시 컴팩트한 AMG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하지만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배기량의 한계가 급격하게 드러납니다.차체가 짧고 가벼워 핸들링도 비교적 날카롭고 브레이크도 강하지는 않지만 딱 원하는만큼 세워줍니다.4기통의 한계로 엔진음이 다소 거칠고 그레이드상 내장이 좀 싼티가 납니다.신나게 달리다가 솔방울만한 변속기를 만져보면 급우울해지는게 좀 단점입니다.하지만 이정도 가격대에 이렇게 호쾌하게 달려주는 차가 지구상에 몇대나 될까 싶습니다.
2. C 63 AMG / C63 AMG S Edition 1두말이 필요없는 컴팩트 스프린터 세단 입니다.두차종 모두 3,982cc V8 기통 터보엔진에 각각 476/510 마력, 66.3/71.4 토크를 자랑합니다.벤츠가 새로 개발한 4,000cc급 신형 63 엔진이라고 엄청 자랑하더군요.0-100은 각각 4.1/4.0초로 마력이나 토크의 차이에 비하면 실제 성능차이는 미미합니다.실제로 두 차종을 번갈아 타면서도 그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미케닉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지만 제 공력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ㅠㅜ어쨌든 구형 C63에 비해 서스펜션이 무척 세련된 느낌이었고 엔진의 힘을 뒷바퀴가 제대로 땅으로 전달하는 느낌도 나아졌습니다.확실히 8기통 엔진의 회전질감은 4기통과 비교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느긋하게 달릴때는 꽤 편안하고 부드러워 실내 공간이 협소한 것 이외에는 무척 편안하기도 했습니다.
3. E 63 AMG 4MATIC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했던 차입니다. 흔히들 세단의 탈을 쓴 야수로 표현되기 때문이죠.5,461cc V8 기통 터보엔진에 557마력, 73.5토크, 0-100은 3.7초만에 끝냅니다.태생자체가 패밀리 세단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너무도 흔히 느끼는 착좌감에 안마시트까지 있어 첫인상은 좀 깹니다.하지만 일단 악셀을 밟아보면 대배기량의 두둑한 토크로 밀어주는 솜씨에 핸들을 다시 잡게 만듭니다.속도를 낮추면 다시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두얼굴의 사나이와도 같습니다.코너링에서 언더 스티어가 쉽게 일어나고 브레이크도 가벼운 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밀립니다.공차중량을 찾아보니 2,020kg. 역시 피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이런 차는 그립 주행보다는 차라리 마음껏 미끄러뜨리면서 타는게 답일 수도 있겠네요.턱시도를 빼입은 전문직과 탄탄한 근육과 태닝된 피부를 가진 수영 선수를 동시에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4. CLS 63 AMG 4MATIC기본적인 성능 데이터는 E63과 동일합니다.하지만 일단 다보면 그레이드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일단 실내가 훨씬 고급스럽습니다.NVH도 훨씬 우수하고 서스펜션 세팅도 좀 더 편안합니다. 전반적인 세팅이 뭔가 엘레강스합니다. (표현이 어렵네요)0-100이 체감상 E63보다 느린 것 같은데 실제 성능이 동일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덩치도 E63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은데 덕분에 고속에서도 좀 더 안정감있는 달리기를 보여줍니다.핸들링이나 브레이크 성능은 머 E63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제가 일상생활에서 1대의 차를 고르라면 CLS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성능이야 이미 검증된 상태이고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적절히 갖추고 있어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5. S63 AMG 쿠페세단이 아닌 쿠페 버전입니다. 이건 성능 데이터가 아무 의미없는 차 같습니다.진정한 장거리 여행용 GT카라면 바로 이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GT AMG도 타봤습니다만 저는 유럽을 횡단하려면 이 차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문짝이 두개라 패밀리 세단으로 쓰기는 그렇지만 편안함은 CLS가 넘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핸들도 덩치에 걸맞지 않게 무척 가볍고 어찌보면 좀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덕분에 칼카로운 드라이빙 감각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오히려 편안하고 예측되는 거동이라 거부감은 별로 없습니다.계기판도 모두 S클래스 세단처럼 LCD 패널이고 인테리어도 최상급입니다.앞모습은 패밀리 룩이라 평범하지만 뒷모습의 존재감은 감히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릅답습니다.배기음마저도 다른 AMG에 비해 부드럽고 기품이 있습니다. (한번 타고 사랑에 빠진 차는 첨이네요 ^^)
6. SLK 55 AMG이제 본격적인 스포츠카로 바꿔 봅니다.5,461cc V8 기통 자연 흡기엔진에 421마력 55토크의 성능을 보입니다.0-100 4.6초의 성능으로 가속 성능만 보면 CLA 45 AMG와 같아 보이지만 운전해보면 완전히 다른 차입니다.회전질감이 굉장히 매끄럽고 그러면서도 뭔가 날카로운 움직임이 무척 신선하니다.일단 무게 중심이 낮고 2열이 없어 운전석을 한껏 뒤로 민 스타일이라 무게 배분도 좋습니다.당연히 코너링이 훨씬 안정적이라 한계속도가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무게까지 가벼워 경쾌한 드라이빙이 일품입니다.하지만 SL에 비해 전반적으로 내장이 좀 저렴해 보인다는 점이 살짝 아쉬워요.
7. SL 63 AMG5,461cc V8 기통 터보엔진에 585마력, 91.7토크, 0-100은 4.2초만에 끝냅니다.데이터만 보면 좀 이상한데 E63보다 마력 토크는 좋고 0-100은 느린 요상한 차입니다.솔직히 0-100을 측정해 보지는 못했지만 만약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놓고 본다면 저는 SL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SLK보다 고급스러운 내장에 힘도 좋고 코너링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편하고 코너링 시 시트가 몸을 반대로 밀어주는시트(이름 모름)가 적용되어 격한 코너링에도 편안함을 유지해 주는 모습도 좋았습니다.물론 몇몇 기종에 동일한 시트가 적용되어 있지만 SL이 가장 인상깊어서 적어 봅니다.솔직히 외관만 보면, 특히 뒷모습은 진짜 구리다 싶은데 청국장처럼 정말 진국인 스포츠카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8. AMG GT S Edition 1대망의 GT 입니다.신형 3,982cc V8 기통 터보엔진에 각각 510 마력, 71.4 토크로 C63S와 동일한 엔진입니다.하지만 엔진구조를 변형하여 터보 차저를 윗쪽으로 배치해서 엔진을 낮게 설치할 수 있어 핸들링이 더 좋데나 뭐래나...암튼 SLS까지는 아니지만 차를 타고 내리기가 확실히 불편합니다. ㅋㅋㅋ0-100은 3.8초로 여타 차종과는 펀치력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변속충격도 다이나믹하고 코너에서 감속 시에 펑펑 터지는 배기음도 정말 죽여줍니다.정신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E63이 나을 수도 있지만 직선이든 곡선이든 브레이킹이든 GT는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습니다.그냥 밟고 돌리면 돌아갑니다. 뭐 이런 무식한 차가 있는지 얘는 그냥 달리기 위해 태어난 차 바로 그것입니다.순정상태로 써킷 주행에도 전혀 부담없는 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차가 받는 스트레스를 운전자에게도 그대로 넘겨주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합니다.이 차로 장거리는 정말 못달릴 것 같은데 이름을 GT라고 붙여놨네요. 물론 전문 드라이버용이겠죠?



허접한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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