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 서울의 강북모처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볼일을 마친 후 주차비를 계산하던 중, 동전을 꺼내려 운전석 문을 열다가
옆차량의 펌퍼 하단을 운전석 문으로 살짝 긁었습니다.
도색이 약간 벗겨진거 같기에,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 된 차량을 긁은 것 같다고 얘기 했죠.
잠시 후 차주가 왔는데, 상태를 보더니 범퍼 전체 도색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육안으로 대충 살피기엔 잘 찾기도 힘든 위치입니다.
(조수석 안개등 하단부위 입니다)
한편으로는 경미한 상처 같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도색을 한다하니 좀 심하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피해자가 원하니 어쩔수 있겠습니까?
명함을 주고 받고, 신분증 사진 찍게 하고 헤어졌는데,
그 날 오후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아는 공업사에 얘기하니, 70 만원 정도 든다고 해서, 알았다고 끊은 후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죠.
(사고 부위 확대 사진 입니다)
오늘쯤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됐나 궁금하던 차에 보상담당자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범퍼 교환 처리 중이라 하더군요.
전 펄쩍 뛰었죠.. 아니 차대차 사고도 아니고 사람을 친 것도 아닌데,
기껏해야 도색이 전부인데 무슨 근거로 범퍼를 교환하냐고..
보상담당자 얘기가 사고차량이 장기렌트 차량이다보니, 원하는대로 다 해줄수 밖에 없다고
같은 얘기만 반복합니다.
어제 입고하였고, 작업 일정이 밀려 있어 이제 교환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차주는 사고대차로 렌트는 한 상황이더라구요.
범퍼 교환 비용이 170만원 이랍니다.
거기에 렌트카 대차하였으니 물적할증비용 200만원을 훌쩍 넘길거라 하더군요.
차량운전 22년만에 처음 사고접수 란 걸 했습니다.
보험 할증 여부를 떠나, 저 차주는 꼭 저렇게 대처를 해야했나라는 아쉬움이 너무 강합니다.
세상을 살아 가는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준 사고였습니다.
(이런 과다 수리 같은 경우 호소 할 데가 없는건가 의문입니다)
정말 씁쓸한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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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0)
아..정말 속쓰리겠어요. ㅜㅜ 내가 다 속상하네요..
어쩌겠어요 이미 일어난 일..
저놈은 분명 100배 1000배 당하리라고.. 기원합니다.
네에. 이미 끝난 일입니다만, 너무하단 생각에 글 올려봤습니다.
ㅎㅎ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장기렌트라서 교체한다....
하~아 완전 쓰레기네
장기렌트가 좋은게 아닌건지, 핑계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잘먹고 잘살아라..
저러지않아도 잘먹고 잘살 방법이 있는데 말입니다..
저정도면 고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범버 도색까지는 뭐 당연히 해준다고는 하지만... 저걸로 범버 교환이라니.... 참 인간쓰레기네요...
교환요청한 차주나, 교환해준 보험사나 이해불가합니다.
헐...완전 개X끼네... 나한테 걸리면 고대로 복수해주고 싶지만, 국산차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