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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소리.. | 15/09/03 18:16 | 추천 75 | 조회 3966

(어이없는) 이럴수도 있네요.. +296 [9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54790

이번주 월요일, 서울의 강북모처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볼일을 마친 후 주차비를 계산하던 중, 동전을 꺼내려 운전석 문을 열다가

 

옆차량의 펌퍼 하단을 운전석 문으로 살짝 긁었습니다.

 

 

도색이 약간 벗겨진거 같기에,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 된 차량을 긁은 것 같다고 얘기 했죠.

 

잠시 후 차주가 왔는데, 상태를 보더니 범퍼 전체 도색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육안으로 대충 살피기엔 잘 찾기도 힘든 위치입니다.

(조수석 안개등 하단부위 입니다)

 

 

 

 

한편으로는 경미한 상처 같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도색을 한다하니 좀 심하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피해자가 원하니 어쩔수 있겠습니까?

 

 

명함을 주고 받고, 신분증 사진 찍게 하고 헤어졌는데,

 

그 날 오후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아는 공업사에 얘기하니, 70 만원 정도 든다고 해서, 알았다고 끊은 후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죠.

 

 

(사고 부위 확대 사진 입니다)

 

 

 

오늘쯤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됐나 궁금하던 차에 보상담당자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범퍼 교환 처리 중이라 하더군요.

 

전 펄쩍 뛰었죠.. 아니 차대차 사고도 아니고 사람을 친 것도 아닌데, 

 

기껏해야 도색이 전부인데 무슨 근거로 범퍼를 교환하냐고..

 

보상담당자 얘기가 사고차량이 장기렌트 차량이다보니, 원하는대로 다 해줄수 밖에 없다고

 

같은 얘기만 반복합니다.

 

어제 입고하였고, 작업 일정이 밀려 있어 이제 교환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차주는 사고대차로 렌트는 한 상황이더라구요.

 

범퍼 교환 비용이 170만원 이랍니다.

 

거기에 렌트카 대차하였으니 물적할증비용 200만원을 훌쩍 넘길거라 하더군요.

 

 

차량운전 22년만에 처음 사고접수 란 걸 했습니다.

 

보험 할증 여부를 떠나, 저 차주는 꼭 저렇게 대처를 해야했나라는 아쉬움이 너무 강합니다.

 

세상을 살아 가는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준 사고였습니다.

 

(이런 과다 수리 같은 경우 호소 할 데가 없는건가 의문입니다)

 

정말 씁쓸한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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