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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WON | 16/09/26 23:55 | 추천 23 | 조회 2021

아부지의 임팔라를 타보았습니다. <후기> +792 [1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7349


저번 주말 간 아버지와 아버지의 새 애마와 함께 지방에 다녀오면서 좋았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임팔라 2.5 LTZ  모델이구요. 옵션으로는 달랑 하나 있던 파노라마 썬루프 포함 차량입니다.



<엔진>

힘이 부족할까싶어 아버지도 염려했던 부분이지만 l4 2.5엔진으로도 출력 부족함 없이 충분히 시원하게 나갑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소음인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 이것도 디젤차인가보네~” 할 정도로 안팎 소음이 상당히 큽니다

바꾸기 전 차가 토스카 프리미엄6 여서 더욱 비교가 됐던 것 같아요. 정차 시 진동도 밖에서 들리는 소음만큼의 진동이 

올라옵니다. ISG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달아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휘발유차에 달려있는 ISG가 이렇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경우는 처음보네요ㅋㅋ

올해 초에 임팔라 3.6모델을 간단히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차인가 싶을 정도로 소음과 진동부분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행질감은 정말 좋습니다. 쫀득하다는 표현이 제일 적당하네요. 노면을 타는 느낌이나, 방지턱 넘어갈 때 느낌도 좋구요, 약간 고속으로 코너를 통과해봤는데 출렁임 없이 잘 돌아나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다양한 차를 타보지 않아서 

섣불리 비교하긴 무리지만 그랜저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고 아슬란 3.3모델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트렁크>

마감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는 트렁크는 폭이 생각보다 넓지 않은데 안쪽으로 엄청나게 깊습니다. 6:4 폴딩도 되니 덩치 

큰 성인 한 사람정도는 충분히 누워 자도 되겠더군요차의 전장이 트렁크에 몰빵된 느낌.

 

실내는 손닿는 곳곳마다 스티치가 들어간 가죽으로 마감되어있어 느낌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은은한 빛으로 실내 전체를 감싸는 무드램프가 실내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합니다.

 

말이 많은 뒷좌석은 착좌감은 괜찮으나 등받이 각도가 듣던 대로 불편합니다. 레그룸은 넓다못해 남을 정도로 광활한데 

차라리 방석부분을 앞으로 빼서 등받이를 눕혀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계기판은 시원스럽고 시인성이 좋았구요. 중앙에 LCD화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어 좋았는데, 현기차 처럼 도어잠금, 사이드미러접기 등 차량설정을 모두 계기판화면을 통해 조작하는게 아니고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차량설정' 탭에서 따로 조작해줘야하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직경이 큰 스티어링휠은 가죽 감촉이나 크기가 커서그런지 잡아돌리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버튼인데, 멤브레인 방식이 적용된 버튼은 디자인적으로도, 조작감도 그다지 좋지않았습니다.

학창시절 쓰던 MP3가 생각나더군요. 볼륨이나 다음곡 넘기는 버튼은 저 부분이 아닌, 스티어링 휠 뒤편에 

패들시프트처럼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고 비전조이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성능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등록된 스마트폰은 연동이 신속하게 돼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오디오 조작부의 버튼 질감 등은 좋지않았네요. 다이얼은 그래도 괜찮은데 버튼은 딱딱한 플라스틱인데다 버튼 

사이에 유격이 조금씩 있어서 누를 때 마다 흔들립니다. 컴퓨터 키보드 느낌이에요...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가는 것은, 공조장치를 만질때마다 기존 화면이 꺼지고(내비게이션, 오디오화면 등)

공조장치 화면이 나옵니다. 이거는 하루빨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필요해보이네요ㅜㅜ


그 밖의 아쉬운 점으로는...


<리모콘키>

이걸 써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서 적어봅니다.

차에서 내려 잠금버튼을 한 번 누르면 문이 잠기는데 사이드 미러가 안 접힙니다. 2초 이상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문열림버튼을 한 번 누르면 운전석만 열립니다. 두 번 눌러야 전좌석이 열리고. 2초이상 꾸욱 누르고 있어야 접힌 

사이드 미러가 펴집니다.


<통풍시트>

"위잉~~~~~~" 팬 소음이 상당합니다... 마치 "통풍시트 돌아간다!" 하고 외치는 것 같아요. 

엉덩이 쪽으로 감각을 집중해보면 진동도 올라옵니다..ㅋㅋ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해놨는지 당췌 이해가 안가는군요.


<조수석 글러브 박스>

일단 설계가 우찌 되어있는지, 글러브 박스가 전에 타본 구 말리부보다도 용량이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아무리 수납공간에 신경을 안 쓴다지만...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네요그리고 글러브 박스 내부에 조명이 

없습니다. 없다고 아주 불편한 건 아니지만 4000만원이 넘는 대형차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후방시야>


후방시야가 답답합니다. 룸미러의 기능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는데 뒷좌석 시트 뒷부분이 저렇게 솟아있어서 

후방시야에 악영향을 주네요.


<메모리시트>


타 브랜드의 메모리시트처럼 버튼을 한 번누르면 설정 값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고 제 위치로 올 때 까지 

꾸욱누르고 있어야합니다. 만약 키가 큰 운전자가 탑승 한 후에 메모리 시트를 작동시키려면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번호키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기어레버>


저번에 모 회원님도 지적하셨는데 저 역시 이렇게 일자형태의 기어레버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특히 최신 쉐보레 차종들이 저렇게 매뉴얼모드(M)까지 일자로 내려오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기어레버의 이동범위도 큰데다가 생각없이 내리다보면 D가 아닌 M에 가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열선시트>


뒷좌석 암레스트에 열선버튼이 마련되어있는데, 디자인이나 조작감은 흠잡을 데 없지만 열선 버튼 자체에 표시등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액정부분에 열선시트 활성화 그래픽이 나오는데 이게 사라져버립니다

버튼 자체에 조명이 없다보니, 또 팔을 올려보면 팔꿈치로 누르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열선을 

3단으로 틀어놓고 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 정도 입니다~ 탄탄한 주행질감이나 거대한 차체에서 오는 외적인 존재감, 쾌적한 실내공간 등 매력도 많은 차종인데 

아무래도 현대, 기아차를 주로 접하다보니 편의사양쪽으로 치중해서 보게되더군요. 짧게 살펴보다보니 아무래도 

장점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직수입되는 차다보니 어느정도 투박한 부분이 많은 것을 감안 하더라도, 수 십 만원을 들여 장착되는 

옵션들인 만큼 더욱 소비자를 위해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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