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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떠보니.. | 16/10/21 23:58 | 추천 24 | 조회 1576

고아원출신입니다 고생했다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용.. +400 [3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9950

보배눈팅만하다 오늘 처음 고아출신입니다 란 글을보고 가입하고 글 써봅니다

 

전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넘이라

맞춤법이 많이 틀릴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쓰려니 손이 떨리네요..

언젠가는 꼭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살던 고아원은 천안에있습니다

 천안 사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제 기억으론 87~88년도에 들어간거 갔네요

 부모가 버려서 친척집 전전하다 버려졌네요..ㅋㅋㅋ

그리고 94년도에 도망나왔습니

 

도망나온 이유는 하나입니다

너무 맞아서요....

그때는 하루하루 바램이 이거였습니다

제발 안맞게 해주세요...하고 혼자 비는거요...ㅋㅋㅋ

제 팔에는 담배빵?이라고 하죠

그걸 10살때 고아원 선배가 제 팔에다가 담배피고 담배를 끄더군요.ㅋㅋㅋ

평생 지워지지않는 흉터죠..ㅋㅋㅋ

 

너무 맞는게 싫어서 도망나와서

앵벌이 도둑질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잠은 공사장 아파트 옥상 등 아 망한 당구장에서 잔적도 생각나네요 본드불고 가스부는 아이들이랑..ㅋㅋㅋ그러다  다시잡혀 들어가서 죽도록맞고

그러다 또 도망나오고 잡히고를 반복하다 했네요 

94년도에 세명에서 도망나와서 고아원 형이 일하는 곳으로 갔네요...

숙식제공에 월급 칠만원 받으며 일하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요...ㅋㅋㅋ

정말 때리는 사람이 없다는거에 행복했습니다..ㅋㅋ

그러다  가출했다는 형을  거기서 만났는데

형이 저더러  이용당하고 있다고

같이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때부터 정말 이것저것 다 해봤네요

음식 배달일이  특히 중국집이 숙식도 되면서 먹는거 많이  먹을수있고 제일 좋았네요..

 

20대 초반까지는  운전일로 먹고살았네요...

취업할때는 이력서 쓸때가 제일 두려웠다는.....물론 거짓으로 학력위조를....

월급타서 월세내고 이것저것내고...

일 그만두고 쉴때 편하게 쉬어본적이 없네요...운전하며 아파트에 켜진불을보며 늘 하던생각이 잇네요

나도 저런 가정을 꾸려서 저런 아파트에서 살수 있을까 나도 가족이란걸 가져볼수 있을까 하구요...

아마 이때즘인거 같네요..이십대 초반쯤에 엄마라는 사람을 찾았네요

한번 보고싶더라고요

 

전화통화 하는대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자긴 재혼에서 잘 살고있으니

연락하지말고 저더러 잘 살으라고 하네요..ㅋㅋㅋ

 

 

 

이십대 중반쯤  세로운 직장을 들어갔습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 친구 추천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게 제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네요..ㅋㅋㅋ

도매 하는 곳인데 그렇게 바쁘진않길래

사장님 제가 나가서 영업좀해서 팔아볼께요 하고

사용하는 업체들 소개에 소개받고 인터넷으로 찾아다니고 열심히  영업했더니 차츰차츰 문이 열리더군요

그러고는 눈이 떠지더군요 

매입 업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저 사업할테니 조금만 도와주십시요 하고요

거래쳐에게도 부탁했습니다 사업할테니 도와달라구요

그때 급여가 세후120받았네요...

 

 

그 직장다니고 딱 2년만에 사업시작했네요..

처음엔 사무실만 얻어서 직원이랑 둘이  oem 방식으로 외주업체에 물건 받아서 팔다가

이삼년 열심히 돈모아서 기계사서 제조도 해버렸네요...

그때는 구두를 일년에 3컬래씩 버린거 같네요...밑창이 다 닳아서요..ㅋㅋ

구두집에서도 그러더라고요...구두가 짝짝이인데도 몰랏냐고..ㅋㅋ

차 매트도 구멍나고..차를 일년에 팔만키로는 타는듯

그러고는  이제 십년차 접어드네요...

직원이 저까지 12명이네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에 기계살땐

그래 어짜피 난 망해도 잃을께없다 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그게 지금 8대네요...ㅋㅋㅋ

한대당 4.5억 정도 하네요...수입이구요

그기계 산 사람 나이로는  제가 우리나라 최연소 라고하던데 그때 제가 이십대 막바지

아마 전세계로도 최연소일꺼라고 하데요...

그럼 많이 깍아주던가...ㅋㅋㅋㅋ

 

영업차가 아닌  차를 샀네요....

외제차로요....그것도 중고가 아닌 신차를 ㅋㅋㅋㅋ 그때의 감동이란....

외제차 사서 처음 한일이 엄마라는 사람한테 전화했습니다..

한번 만나자고 했더니...

왜 만나려고하냐...거절하길래

그냥 얼굴한번만 보자 그럼된다...그리고 연락끊겠다 하고 보러갔네요..

차를 보더니 저더러 머하냐고 묻데요

사업한다고 했더니 이것저것 물어보네요..

잘 사시라고 하고 왔는데 전화 오드라고요...우리아들 밥잘챙겨먹어...하면서..

명절인대 오라고하드라고요 이제 혼자산다고..ㅋㅋㅋ

갔더니 차좀 사달라네요..ㅋㅋ아놔

그이후로 대박사건이 있어서 그냥 연락 끊었습니다

글로 쓰긴 좀 머하네요...

전화와도 안받고요

여자라서 힘들엇겠구나...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였네요

한번 버린사람은  두번 버리는건 일도 아니구나 였네요...

나름 복수했다  생각합니다

 

현재나이 30대 중반이네요

먹고살기 편해지고

삶이 여유와 윤택해지고

아무리 맛있는걸 먹고 좋은차를 사도

 어린시절 추위에 벌벌떨며 밤에 포장마차 술먹는 아저씨들한테 박카스 팔며 껌팔며

터미널에서 박카스 종이박스 들고  앵벌이 하던 그때의 제가 남아있네요...

친구들 만나면 가끔 넌 언제가 행복했냐 물어보는 애들 있잔아요...

대부분 과거형으로 대답하는데 

전 그럴때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하고 좋네요..

 

 

차 좋아합니다

 

사업시작하고 타던차가  c63  cls63   제규어F타입 G37S 랜드로버

현제는 벤츠C  비엠 X4  타며 포르쉐 주문넣고 기다리고있네요...911 MK2 요...

 

 

쓰다보니 어렵게 살아온거 보단

잘난척만 하고있네요..ㅋㅋ

눈물도나네요..ㅋㅋㅋㅋ

 

 

베스트 가면 인증은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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