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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 | 17/08/20 02:31 | 추천 45

전국체전 출전 경험.. ssull +1072 [2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997222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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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꽤오래전 일이지만..


대학교 입학한뒤에 허름한 복싱장 1년여 다녔는데 관장님이 틀딱에 가깝고 친절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고등학생 몇명, 일반인 몇명 다니던 체육관이었다.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많아야 10명도 안됐고


관장한테 배운거보다 거기 다니는 아저씨들한테 배우는게 더 많았음.


1달동안은 졷나 스텝만 밟으라고 하고..


링은 사람 아무도 없을때야 올라갈수 있지만 링올라가서 혼자서 생쑈하면 아저씨들한테 혼났음


링위에 올라가서 스파링하는거도 3개월지나서 고등학생이랑 해봄.


아직도 링위에서 처음 스트레이트 맞을때가 기억난다.


눈앞에서 진짜 번쩍하더니 3초정도 눈앞이 하얗게 안보이고 정신차렸을때는 두손 가드 내려가서 링을 꼭 붙들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에 관장님이 비용 다 대줄테니까 전국체전 한번 나가보라고 해서 좋은 경험삼을겸 해서


1달정도 준비하고 전국체전 나갔는데 그때 처음 제주도 가봤다...


관장이 도체육회 복싱위원이라서 그런지 도체육회에서 숙소하고 다 잡아줬드라


그런데, 코치로 따라온 관장은 가족들 데리고와서 자기들끼리 졷나게 돌아다님..


나는 관장님이 10만원인가 줘서 아침에 두어시간 운동하고 오후부터는 pc방에서 게임하고 밥사먹고..


2일동안 그렇게 지내고 놀다가


시합 당일날 다행이 개허접만나서 1회 TKO로 8강진출하고 오후늦게 8강붙었는데


1라운드에 줘터지고 2번다운되니까 관장이 수건던졌다. 챙피하고 굴욕적이었지만 졷나 고마웠음.. 진짜 뒤질정도로 아펐다.


허름한 체육관이라고 졷무시했는데 조금씩 개발되면서 앞쪽 대로변에 웨딩홀, 대병원, 대형건물 몇개 들어서면서


꽤 컷던 체육관 허물고 주차장지어서 지금은 돈 졷나 잘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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