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스포) 2회차 가서 본 [슈퍼맨]의 소소한 디테일 몇 개
1.
영화 도입부에 반복되는 3의 숫자는 리브 슈퍼맨 => 카빌 슈퍼맨 => 코렌스웻 슈퍼맨의 3명의 슈퍼맨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
리턴즈는 리브 슈퍼맨과 동일인이니 패스한거 아닐까.
2.
소소한 복선으로, 슈퍼-로봇들은 항상 클라크를 '슈퍼맨'이라고 호칭했음.
칼엘이라는 크립톤인의 정체성보다 클라크 본인이 정한 슈퍼맨의 정체성을 택한다는 복선.
3.
그리고 그 슈퍼깡통들은 크립토를 K9라고 부름.
군견을 의미하는 군사적 은어.
그 K9의 어원이 된 Canine(개과 동물, 개)로 부르는거 맞다고 하네요.
밀덕뇌는 이게 문제야
4.
루터의 쌀숭이 온라인 어택...은 별 효과가 없었다. 군 장성들은 어 온라인 여론 그 한줌따리? 하고 씹어버렸기 때문.
근데 클라크는 확실하게 긁어놓음. 루터는 만족했겠군.
5.
보라비아 트럼프가 도넛을 냠냠하며 포탈을 통과할때, 루터가 '이 도넛가게를 자한푸르의 내 구역에 차릴까 한다' 라는 대사를 침.
자한푸르에 루터 자리가 날 것이란 복선.
6.
가이 가드너는 부모님의 진실을 알고 멘탈이 나가 건물에 들어간 슈퍼맨에게 시민들이 아우성치자, 초록색 차단막으로 건물을 감싸 소음을 차단시킴.
이때 슈퍼맨이 녹색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마치 크립토나이트를 연상시킨다.
7.
테리픽은 로이스가 클라크와 연애 개판난 썰을 처음 풀때만 해도 나름 '난 감정에는 관심없다 크큭' 컨셉은 지켰다.
그래도 내심 로이스에게 보여주는 셈 잡졸처리 멋지게 하면서 나름 위트있게 제스쳐도 취해주지만.
근데 루터가 포켓 유니버스를 만든걸 알자마자 데에엠 흑인 액센트 붙으면서 대놓고 컨셉붕괴 감정적 폭주 시작.
8.
엔딩에서 크립토에게 물어뜯긴 루터는 팔 한쪽이 부러지는데
사실 크립토가 루터를 물고 패대기치면서 책상 몇개를 박살내는 수준으로 집어던진걸 감안하면 루터의 맷집은 나름대로 초인적이긴 하다...
아니 배트맨도 바로 일어나진 못하겠던데 저거.
9.
엔딩에 나온 슈퍼걸은 문 입구가 바뀌었다고 투덜거리는데, 아마 슈퍼-롸벗들이 루터의 추가적인 침투 등을 우려해 조치를 취한 모양.
10.
영화 초반의 데일리 플래닛 대화 씬은 나중에 보면 꽁트 그 자체
일부러 연인 티 안내려 티격태격하는 로이스/클라크 뒤로
지미는 '야 클락 근데 너 개같이 처맞던데' 하고
클라크는 'ㄴㄴ 그정돈 아니었음 그니까 나 말고 슈퍼맨이' 하고 티카타카.
되게 사람냄새 나서 좋더라
화낼때는 화내고 슬퍼할때는 슬퍼하고..
긁혀서 화내기도 삐지기도 슬퍼하기도 하지만 욕한마디 안하고 끝까지 선을 행함
진짜 초능력 빼곤 현실에서 볼법한 선인이라 좋더라
그리고 어떤 유게이가 슈퍼맨 욕안한다길래 2회차에서 봤는데
진짜 shit도 안하더라
K9이 아니고 canine 임마...
아 그거 K9 말고 그냥 원문 Canine 이었음?
콜옵식 뇌에 찌들리다보니 내가 헷갈렸네
이런 디테일을 캐치하다니 굉장해
난... 9번은 그냥 술취해서 대충 천장뚫고 왔으면서 민망하니깐 입구 바꿨다고 드립친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퍼맨이 내가 한게 아니라 어쩌고~ 한거 보면 일단 바꾸긴 했던듯?
크립토 귀여워
그 안경 불량품 같어
클라크가 슈퍼맨 단독 기사로 몇년을 우려먹은걸 고려하면 최면 안경은 최대한 할일 한거다 한표
메타휴먼도 질투심나오는 그냥 휴먼의 지능 ㅋㅋㅋ
루터도 나노 주사 맞은건가 싶기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