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국민학생 교련글 보고 생각난거
나도 이제 민방위 끝난 아재인데다
베스트 국민하교 교련글 보고나니까
어릴때 국민학생때 민방위 훈련 받던거랑
제식이랑 구급법 같은거 배운것도 생각나고
뉴스에서 무장공비 간첩 추적중 이런 뉴스
나온것도 생각나고 나도 이제 나이 먹긴 먹었네 ㅎㅎ
전국적인 민방위 훈련이 있는 날에는
준비물이 마스크여서 무조건 챙겨 가야 했었는데
학교 수업 도중에 동사무소,구청,시청 스피커에서
민방위 공습 싸이렌이 시끄럽게 울려 퍼지면서
주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이것은 훈련 상황이나 실제 상황처럼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음성이 나오고 나면은 주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비상 비상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 하였습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으로써 00월 00일 00시 00분부로
북한 괴뢰군의 기습적인 무력 도발으로
비상 경계 경보,공습 경보가 발령 되었고
준전시태세에 돌압 했으며 계엄이 선포되었습나다!!
군과 경찰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주민 여러분들은 신속하게 방공호로
대피하시어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라며
거동이 수상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즉각 경찰서나 군부대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라디오로 긴급 속보등을
청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방송 멘트가 흘러 나오면 교실서 수업 하거나
운동장서 체육 수업 받던 아이들 모두가
담임 선생님의 비상 외침과 함께 호루라기를 불면
일사분란하게 모두가 비상을 외치면서
준비해온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 받거나 실습실(음악,과학실) 수업중인
아이들은 일제히 본인 교실로 뛰어가서 착용
안가져온 아이들은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담임 선생님의 통솔 아래 반장 부반장은
소화기를 챙기고 당번은 창문을 모두 닫은뒤
(창문 닫는 이유는 독가스,생화학 유독물질
방어를 위한것임)
강당이 있는 학교는 강당으로 대피 했고
강당이 없는 학교들은 책상 밑에 쭈구려 앉아
비상이 해제될 동안 숨어 있어야 했음
지역마다 틀렸지만 반공호가 가까운 경우는
실제 방공호로 대피하는 훈련을하는 학교도 있었음
요즘이야 민방위 싸이렌 울려도 거들떠도 안보지만
그때는 싸이렌 울리면 일부 몰상식한 사람 빼고
군말없이 훈련에 다 협조 했던 시절이였고
공휴일 연휴 같은 날에 민방위 울리잖아
친구들이랑 킥킥 거리면서 걸어 다니면
이놈들 머하는거냐며 등짝 맞고 엄청 혼나던
그런시절이였지 ㅎㅎ
그리고 또 기억 나는게 재식 훈련?
이게 뭔 말이냐면 당시 1990년대 초반의
당시 시대적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엔 군대 훈련소 가야지 배우는
응급,구급처치,심폐소생술,지혈법
붕대 감는법 환자 이송법 같은걸
학교 체육 시간에 배웠었어
심지어 난 재식 걸음 걸이도 배웠음 ㅋㅋㅋ
봄,가을 소풍때는 학교 근방 뒷산에
향토방위 훈련장이 있어서 거기로
주로 소풍을 갔는데 거기서도 배웠음 ㅋㅋ
거기다 당시에는 웅변도 유행이였는데
시대적 상황 배경이 그렇다 보니까
내 나라,내 조국,내 겨례와 국민들과
삼천만 우리 동포들을 우리 손으로 지켜 내자
우리들의 손으로 평화 통일을 이뤄내자 같은
웅변 내용들도 심심찮게 웅변 대화가면 들을 수 있었고
또 유행이였던게 군대 캠프였음
당시 MBC 방송의 우정의 무대 영향인진 몰라도
군대 캠프가 유행이라 방학때 부모들이 엄청 보냈었어
사고도 엄청 많이 났었지ㄷㄷ
캠프는 가격이 저렴한 사설과 가격이 비싸지만
국방부서 운영하는 공식이 있었는데
다들 가격이 저렴한 사설을 주로 보냈거든
그런덴 무허가도 많았어서 사설에서
주로 사고가 많이 터졌었지
캠프 마다 틀렸지만 유격부터 시작해서 총검술
사격훈련은 물론 생화학훈련? 이런것도 했었고
주로 배웠던건 긴급 재난 상황이나 전시 상황에
어떻게 행동하고 그에 따른 응급,구급 처치법
(상처치료,심폐소생,지혈,환자 이송법
붕대 감는 방법)
이런걸 주로 배웠고 특히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항상 캠프 파이어 하면서.부모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를 했었음 ㅋㅋ
그때 이런게 왜 유행이였는진 아직도 미스테리임 ㅡㅡ
그리고 또 기억나는게 국민교육헌장?
92년도 8살에 국민학교 입학해서
교과서도 지급 받고 4학년까지 배우다
교과가 폐지되는 바람에 이미 찍어놓은
5,6학년 교과만 지급 받음 ㅋㅋㅋ
1,2학년땐 무조건 암기해서 외워야했고
외운거 발표하는 시험도 치고 못외우면
엄청 혼나고 손바닥을 맞아야 했지ㅜㅜ
교과서가 있는 공식 교과목이다 보니
내가 다니던 학원에서도 가르쳤는데
암기를 시키고 못외우면 30Cm자로
손바닥을 맞아야 했었어ㅠㅠ
마지막으로 기억나는건 간첩,무장공비 넘어 온거
뉴스 맨트도 아직도 기억나 무장공비 잔당 도주중
국군 추격중 이런 맨트 였지 ㄷㄷ
그때 뉴스본 친구들이 아직도 공비 못잡았데
이러길래 걱정마 천하무적 국군아저씨들이
알아서 잡겠지 뭐 그런데 뉴스 한다고
만화 안해서 짜증나네 이랬었음 ㄷㄷ
향토방위훈련장서가서 찍은 사진 ㅋㅋ
대체 왜 유행이였는지 미스테리한 군대 캠프
이것도 교과 폐지 시킬거면
아니 대체 왜 암기를 시킨건지 ㅡㅡ
살면서 헌로 쓸모도 없는 국민 교육헌장 되시겠다 ㅡㅡ
정규 과목이여서 학원서도 암기하고 틀리면
엄청 뚜드려 맞았음 ㅠㅠ
국민 교육헌장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 모두가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 박은 상부 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국민교육헌장이 노래로도 있었나보네 ㄷㄷ
라떼는 노래는 안배웠는데 ㅋ
무장공비 침투사건인데 96년 12살때 침투 했을땐
또 넘어 왔네?하고 무서워 하지도 않았음ㅋㅋ
으악 진짜 할배다.
85년생이라 아직 할배는 아님
이제 막 민방위 끝난 파릇 파릇한
새싺임 ㅎㅎ
선생님 저흰 그걸 딸피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반팔십 할배 ㅅㄱ
고오오오오얀놈!!!
진짜 할아버지!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초등학교 졸업인가
어르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셔요
민방위 끝나셨으면 할배입니다! 정정 부탁드립니다 할배!
난 82인데 나보다 더 할배같...
국민교육헌장 이딴 거 외운 적 없고 교련은 고등학교 때 배움
이것도 이젠 추억이네
사회 풍토가 전반적으로 그런 사상을 주입시키던게 당연하던 시절이였지
당시 국민가요라는거 가사 내용만 생각해봐도 그렇고
대피훈련하니 당시 우리 교실이 4층이였을텐데 창문에 그 대피용 터널? 같은거 연결해서 거기로 들어가서 잡고 내려가라고 애들에게 시키던거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