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펑 좀 관심있게 파본 사람이라면

원작에서의 아라사카타워의 사건과

게임에서의 아라사카 타워 사건이 서로 내용이 충돌한다는 정보는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거임.

그리고 인터뷰에서는 아라사카타워에서의 사건은 원작과 똑같다고 말했고.

거기에 더해 게임 내에 조니의 기억도 맞다고 말함.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하는 추측에서 시작된 이론인데.

이게 제법 재밌어서 레딧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중임.

원작에서 조니 실버핸드는 아담 스메셔를 만다는 즉시 몸이 반으로 쪼개져서 죽었음.

핵폭탄을 설치했던것도 조니가 아니었고 밀리테크와 모건 블랙핸드팀이 설치했던 것으로 나옴.

그리고 스파이더가 조니가 가지고 있던 소울킬러와 엔그렘(렐릭)프로토 타입으로 그가 죽어가는 사이에 그의 정신을 뽑아내서 보존함.

그리고 이걸 챙길 틈이 없어서 조니의 시체에 숨김.

하지만 게임에서는 조니가 아담 스메셔를 두번 만난 것으로 나옴.

사장실에서 한번.

옥상에서 한번.

그리고 원작에서 아라사카타워 옥상에서 아담 스메셔와 싸운 것은 모건 블랙핸드임.

그는 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서 그때 아담 스메셔와 싸웠고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다고 나옴.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가장이 들어감.

이때 아라사카에서는 모던 블랙핸드를 생포했고 그에게서 밀리테크의 군사 기밀과 이 작전에 관한 정보들을 빼내고자 했음.

이때 조니의 시체에 숨겨져있던 소울킬러와 렐릭을 회수했는데(이건 원작 팩트)

문제는 아직 아라사카에는 이 소울킬러를 개조한 본편의 아라사카 버전 소울킬러가 없었음.

그리서 이 소울킬러와 조니의 렐릭을 사용해서 모건 블랙핸드의 정신을 빼냄.

여기서 아주 특이한 물건이 만들어짐.

강제 합병 컨스트럭트.

조니와 블랙핸드의 정신이 한 렐릭에서 뒤섞인거임.

이렇게 되면서 조니는 모건 블랙핸드가 했던 일들을 자기의 기억으로 인식하게 됨.

핵폭탄을 설치했던 일.

옥상에서 싸우다 패배했던 일.

그리고 그의 힘과 지식들을 가진.

말 그대로 언터쳐블 실버핸드가 탄생한거임.

이 때문에 모건 블랙핸드가 주역이었던 이 사건에 대한 연출에서 유달리도 모건 블랙핸드가 등장하지 않았던거임.

기억의 혼선으로 조니는 이게 자신이 했던 일들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알트 커닝햄이 그렇게 말했던거임.

일어난 일은 맞지만 조니가 기억하는 그대로는 아니다.

이렇게 되면 왜 요리노부가 이 렐릭을 빼돌렸고 밀리테크가 거래를 받아들였는지 맞아떨어짐.

렐릭에 담겨있는 조니가 중요한게 아님.

모건 블랙핸드가 가진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중요했던거고 밀리테크가 원했던거임.

렐릭이라는건 이미 대중들에게 공개된 상태였음 죽은 사람의 의식을 복사해서 산 가족과 만나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이걸 굳이 그것도 조니의 기억흔적이 담긴걸 가지고 가서 밀리테크와 거래 해봐야 얻을 수 있는건 얼마 없음.

하지만 이 안에 모건 블랙핸드의 정보까지 담겨있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지.

그리고 이 모건 블랙핸드의 경험과 능력이 v에게도 영향을 미침.

모건 블랙핸드는 세계관 최강자이자 주인공격인 인물임.

엄청난 강자에 걍 먼치킨이지.

그런데 v는 이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함.

필자는 이렇게 말함.

v에 뇌에 빵꾸가 나고 렐릭이 작동 되었을 때.

깨어난 것은 v도 조니 실버핸드도 모건 블랙핸드도 아니었다.

우리는 컨스트럭트의 시점으로 1장을 시작하면서 세상에 새롭게 태어난다.

v의 인격은 사라져가는 과정이 아니며

컨스트럭트에 흡수되어 그 일부가 되어가는 것이다.

렐릭에 매인이 되는 첫번째 인격인 조니 실버핸드의 인격이 앞에 나서게 되지만.

이미 이것은 셋의 인격이 하나로 합쳐져 서로를 보완하는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무언가이다.

삼위일체가 된 그것은 이미 세계 최정상에 있던 아라사카를 파괴할 존재가 되었다.

상당히 재밌게 읽은 내용이라 사펑 팬 많은 유게에도 공유하고 싶었음.

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