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에서 동의서 들고 왔다
얼마전 우리 동네에 외지인이 이사왔다
근데 일단 이윤 모르겠고 오자마자 철벽을 치더라.. 이장도 별말 안했데 우리동네 이사오셨으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데
아직 짐 옮기는가 보더라고 인사를 했지 저기 산다고 잘부탁 드린다고 근데 표정이 썩으면서 이새낀 뭐지하는 표정으로 아 예!에 예에 하더라
그리고 오늣
그집이 인터넷을 설치할라면 우리집 밭에 박아둔 KT 전붓대에서 광케이블을 끌어가야됨
광케이블 들어올때 이거 다 우리도 인터넷 써야하니까 내준건데 말이지
여하튼 그냥 그때 좀 기분이 상해서 싫다고 했음
나잘한듯 참고로 KT 아니면 인터넷 안된다
어 근데 철벽이라는게 잘 지냅시다 했는데 아 네네 예 한게 철벽임?
어허 시골이면 김치도주고 감자도 주고 떡도 돌렸어야지!
텍스트론 그렇지만 표정이 이새낀 뭐지? 하고 똥씹은 표정이었다잖아
먼저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저쪽에서 똥씹은 표정으로 대충 예에- 하는데 내돈내고 박은 전신주 사용허락 안해줄수도있지
A: 나 저기 살아요. "잘 부탁 드립니다."
B: 아... 네, 네..
이 거랑
A: 나 저기 살아요. "잘 부탁 드립니다."
B: 아... 네, 저도 "잘 부탁 드립니다."
이 거랑.
뭔가 다르지 않니?
띠 껍게 구는거랑, 같이 공손하게 대하는 거랑.
누가봐도 전자는 철벽 치는거지, 상관하지 마쇼 하고.
10여년 사이 외지인이 이사를 오고 있고 겪은게 있다보니 나스스로 철벽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있고 급하면 본인이 찾아오겠지 싶음. 물론 저집이랑 사건이 두건 더 있는데 안적었음.
아쉬운 색기 와서 먼저 굽신거려야지......븅신쉑
시골은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이 뒤섞이는 경우도 있어서 마을에서 두루두루 평탄히 지내는거긴해.. 이사 초기라 새로운사람에 대한 경계가 좀 강했나보구만
본문 이야기만 들어서 외지인이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알 수가 없는데...
굳이 살갑게 지낼 필요는 없긴 하지
날씨 개더운데 짐 옮긴다고 힘들어서 표정 안좋앗던걸수도
벽도 상황 봐 가면서 쳐야지
다짜고짜 벽부터 치면 없던 텃세도 생겨남
시골은 개인사유지에 전봇대나 길 내는거 많아서 외지인은 무조건 굽혀야됨
이유 없이 철벽을 치는자에게는 이유를 만들어 주면되는구나!!
뭐 요즘 시골텃세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랬나보지
근데 철벽쳐놓고 남의 인프라는 곱사리 끼고 싶고 ㅋㅋㅋ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