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유비가 빠도 까도 미치게 하는 영웅인 점
유비는 천사도 아니고 악마도 아니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건데
빠들은 유능하고 선량한 대천사라고 빨고
까들은 무능하고 사악한 대악마라고 깜
그 과정에서 서로를 비하함
나는 유비는 다른 영웅에 비해서 좀 더 선량한 건 맞다 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티 한 점 없이 선량했냐, 라는 의견은 아니라고 봄
이릉과 익주가 유비를 까는 가장 큰 결점인데
그런 결점이 있음에도 유비 이미지가 지금까지 좋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지?
뭐 적어도 조조 마냥 역사에 남을 민중 학살 시전한건 아니니까..
대효도같은거랑 비교하면 뭐...
선정을 베푼 기록도있고,
반대로 약탈을 한 기록또한 있음.
본문 말마따나 상황에 따라 본인이 제일 이득을 볼 수 있는 각을 계산하고 움직인 것에 가깝지.
장판에서 백성들 데리고 도망간 게 크긴하지
객관적으로 유비의 악행을 비판할 수는 있는데 보통은 유비에 대해 그 잣대를 훨씬 더 엄중하게 적용하는 경향은 있지...
티없이 선량하면 군주노릇 못함
유비가 상황에 따라 천사도 되고 악마도 된다면 사실상 해병대 조교거나 수련회 지도사인듯.
유비를 완전무결한 절대선이나 무능한 위선자라는 단순한 캐릭터로 정의하기엔
실제 유비는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진정한 난세의 영웅의 면모를 보여준 인물이라고 생각함
일단 다른 범상한 군주와는 다른 길을 걸었던건 확실함
결국 난세의 간웅이였던 조조와 지방 호족에서 벗어나지 못 했던 손권과 다르게 확실한 대의를 추구한다고 나왔던건 유비밖에 없으니까
그게 그저 세력을 모으기 위한 프로파간다라고 쳐도 말이지
유비의 속마음이 어떤지는 알 방법도 없고 그런건 중요한게 아님. 선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했으니 선한 인물이라고 평가가 되는거지. 그래서 그 인생 중에서 선하지 않은 행동(다른 군주들은 수없이 한 행동)으로 더 욕을 먹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