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성녀를 내 것으로 만들어 주지!"
그렇게 다짐한 도적은 매일같이 성녀의 곁에서 치근덕대며 아이템수집과 정찰과 파수와 암살과 추적과 기습과 엄호와 양동과 후위방어와 인질구출과 연락과 귀족과의 협상과 사냥과 땔감확보와 동료영입과 숙소확보와 여비벌이와 노잣돈관리와 정보수집과 약초캐기와 식수확보와 말관리와 응급처치와 장비수리와 요리와 빨래와 청소와 짐꾼노릇과 성녀의 잠자리 애착인형 역할을 맡았고
결국 여정의 끝에서 성녀가 먼저 "왜 아직도 청혼 안하는 거죠?" 라면서 메이스로 쥐어 박음으로서 소원을 이루었다.
참고로 도적은 보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