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400mm 폭우 체감
체감은 뻥이고 내 체험임
22년도에 서울 살때 폭우가 왔었음. 반지하에 살때였는데 어미어마 하더라. 수도꼭지 수천개를 하늘에다가 틀어둔 느낌이었음.
방에서 겜하고 있는데 화장실쪽에서 쿠르륵 소리나길래 그냥 가끔있는 화장실에서 물 올라오는 건줄 알았음
근데 시발 이게 물이 무한대로 넘쳐서 방까지 쏟아져 들어오길래 일단 컴하고 플스같이 비싼거만 들고 나왔는데..
밖에서 무슨 쓰나미 비슷하게 흙탕물이 길가로 밀려오더니 건물 1층 계단 두개 높이 되는 입구를 넘어와서 물이 쏟아져 들어감.
옷가지 몇개 더 챙겨서 나온다음 주인집에서 자고 일어나서 확인했는데..
내 키 177인데 명치까지 물이 찼더라.
이 날 강우량이 시간당 140mm, 8월8일0시~8월9일 24시까지 500mm 이상 왔다고함.
내가 본격적 쏟아진다고 느낀게 대충 저녁 5~6시 쯤이고 물넘친게 8시쯤이니 아마 이시간에 거의 집중적으로 비가 왔을거 같음.
제일 빡치는건 이때 모아둔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다 날렸다는 거다.
피규어랑 프라까지 못챙긴 이유는 물이 콘센트 근처까지 올라와서 감전될까봐 못들어갔음.
프라야 다시 만들면 돼지
생명에 지장 없으니 다행
어제 여기도 176미리 내렸는데 장난 아니더라 하루 176인데 2-3시간에 150 이였슴 온사방으로 물이 튀고 여기저기 물들어오고
나도 1층이었는데 당한 적 있어서
반지하랑 1층, 옥탑은 무조건 제외.
좀 더 비싸도 2~3층이 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