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1부와 2부에 얽혀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흔히 야인시대는 편의상 안재모가 28세까지의 젊은 김두한으로 출연하는 8회에서 50회까지를 1부로 통칭하고
김영철이 28세의 청년에서부터 장년 중년 시기의 김두한으로 출연하는 51회에서부터 124회까지를 2부로 통칭합니다.
잘 보시면 1부와 2부의 편성 횟수 간극이 매우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애초에 첫 기획 단계에서부터 야인시대의 담당 작가인 이환경 작가는 안재모가 젊은 김두한으로 출연하는 1부 자체를
아예 만들 생각도 없었고 대본으로 집필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28세까지의 젊은 김두한 자체는 이환경 작가의 머리 속에서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캐스팅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환경 작가는 처음부터 김영철의 김두한을 중심으로 현대 시대극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죠.
즉, 이환경 작가는 1989년 당시에 자신이 집필했던 KBS의 현대물 시대극인 무풍지대를 SBS에서 야인시대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하고자 한 것입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무풍지대의 주인공은 유지광이었지만 야인시대의 주인공은 김두한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무풍지대와 야인시대 2부의 대본을 보면 작가가 이환경 작가로 똑같다보니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부분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야인시대의 담당 연출 PD인 장형일 PD는 이환경 작가의 생각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이환경 작가의 당초 생각대로
야인시대를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면 시청자들이 너무 루즈하고 재미 없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장형일 PD는 젊은 청년 시절의 김두한 시기를 액션 활극 장르로 만들어서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자며
이환경 작가를 설득했고, 이환경 작가도 이에 동의하여 28세까지의 젊은 청년 시기의 김두한의 일대기를 만들자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안재모가 28세까지의 젊은 김두한을 연기한 야인시대 50화까지의 1부와 김영철이 그 이후의 김두한을 연기하는
2부로 나뉘어지게 된겁니다.
하지만 이환경 작가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김영철이 김두한을 맡는 2부 시기에 이야기의 촛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안재모가 김두한을 연기한 1부는 그저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방영 횟수도 딱 50회까지였고요.
시청률이 50%에서 25%로 반토막이 나버렸다는 이 전설의 장면은 그래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난 이유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안재모가 김두한을 연기한 1부가 액션 활극 장르나 마찬가지라서 2002년 당시에
피끓는 초중고딩의 나이였던 10대들이 팍 실망하여 주 시청층에서 대거 이탈해 버린 요인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안재모가 김두한으로 출연한 1부보다는 김영철이 김두한으로 출연한 2부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더 강하게 남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이환경 작가가 당초부터 기획한 야인시대의 액기스는 2부테 잔뜩 몰려있었으니까요.
어찌됐든지간에 이환경 작가의 당초 생각대로 결국에는 2부가 시청자들의 재평가를 받고 1부는 잊혀졌으니 새상사 세옹지마죠.







기억에 남은 쪽은 2부였으니까 맞는듯
아 뭐 어떤 쪽으로 기억에 남았는지는 넘어가자고
반대로 우리 어머니는 시대극 좋아하셔서
1부때는 애들보면 안된다하더니 2부는 매번 다챙겨보심ㅋㅋㅋㅋ
무풍지대도 심영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