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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박닭.. | 23/06/18 12:41 | 추천 52 | 조회 2365

술집년과 결혼하면 신세망치는 이유 +375 [1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37887

어릴적 들은이야기입니다.

아는분 옆동네에 마흔넘은 노총각이 살았다네요

당시 시골에서는 드물게 대학도 나온사람인데

그분이 워낙 술을 좋아하고 많이먹는 탓인지

면인지 읍인지 몰라도 하여튼 행정사무소에서 

서기인지 뭔지를 하며 살았대요.

 

그런데 그분이 술먹으러 갔다가 나이 마흔이 넘어서 

읍내 술집 작부랑 눈이맞아 살림을 차리게됩니다.

 

그리고 몇년쯤 지났을까?

술집작부출신 아내가 

그분을 부추겨서 마을 이장선거에 출마시켰대요

그와중에 그자신이 술집작부출신인게 들켜서

한바탕 난리도 났었지만

어쨌든간에 별무리없이 그분은 당선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남편을 이장으로 만든 술집작부는 

결국 검은 속셈을 드러내고야 말았는데...

 

작부는 이장이 된 그분을 시켜

마을에 온갖 공사와 행사를 벌였지요.

동네 공용세탁소 건립.

마을 공용화장실도 여러군데 만들고

개똥소똥연료화공장 건설

마을 실개천 다목적 댐 건설 등등

 

그분은 뭐가 맞는지 자기가 뭘하는지도 모르고

작부출신 아내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사실 그모든 공사는 그분 아내가

자기엄마(그러니까 그분 장모)와 짜고 벌인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돈만쓰게하는 그런 공사들이었고

그많은 공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장모와 얽혀있었지요.

 

그렇게.....

장모랑 그분아내가 마을재정에 

대놓고 빨대꽂아 빨아먹은거에요.

 

모든게 들통나기 직전에 그분 아내와 장모는 

긁어 모을수 있는 모든 이익을 다긁어모아 챙겨가지고

다른나라로 이민을 가버리고 말았고

아내와 장모가 버리고 간 그분만

남겨져 결국 그댓가를 치렀답니다.

 

술집년들이 남편내조를 잘한다는 그런말씀을 누가하던데

욕심이 많은 그것들한테는 

이렇게

자기 남편도 이용대상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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