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제 상황 한번 들어봐 주세요.
최대한 짧고 간단 명료하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와이프와 이혼 직전 단계입니다.
결혼 8년차! 7세 아이 하나입니다.
우리 와이프는 30대 후반에 저와 결혼 했고 결혼전까지 공주 대접을 받으며 온실속 화초로 자랐습니다.
결혼전까지 양말 한짝, 본인 방청소 조차 한번 한적 없이 자랐습니다.
부모 말이 법이고 부모 말 밖에 안 듣는 마마걸 수준입니다.
저는 결혼 전부터 사업을 했었고 결혼전까지 수입이 꽤 좋았습니다.
결혼후 3년차부터 수입이 많이 줄었고 그때부터 처가의 잔소리와 무시가 시작 되었습니다.
일하다 늦게 들어오면 집에 와 있던 장모는 일도 없는데 뭐하러 늦게 들어 오냐 그런식으로 말하고, 일하고 처가에 갈 일이 있어 밤에 들러 피곤해서 잠깐 앉은채로 졸면 일도 없으면서 뭐가 피곤하냐고 그런식들의 사위 잡기가 시작되었죠.
그 상황에서 우리 와이프요? 주둥이 꾹 닫고 있죠.
그러다 일이 또 잘풀리고 결혼 3년만에 소액의 대출만으로 빌라 및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고 아파트를 와이프 명의로 해줍니다.(가장 큰 실수)
소액의 대출은 장인한테서 빌렸고 뒤 늦게 알고 보니 돈 빌려 주면서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가져 갔답니다.
구입 비용은 100% 제가 번 돈으로요.
그 아파트는 처가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고 아이 핑계로 장인, 장모는 일주일에 세네번씩 왔다갔다 합니다.
결혼 8년차인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집에 반찬? 90% 장모가 해서 가져다 준 음식이고 10%는 우리 어머니가 해준 음식
최근 최악의 경기 침체로 사업이 또 힘들어지면서 대출이 필요해 와이프에게 담보 대출 좀 받아 달라하니 그걸 또 장인에게 물어보고 장인은 저에게 전화와서 자네 필요한 돈이니 자네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라고 하네요.
명의 해줄때는 좋다고 아무말 없이 받다가 담보 대출 좀 받아 달라하니 못 해준다고 이혼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지금 왜 이혼 위기냐구요?
보시다시피 저와 처가는 사이가 안좋고 장인 장모가 우리집 자주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불편합니다.
지금은 와이프 알바 때문에 애 하원을 처가에 거의 위임한 상태입니다.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알바 결정부터 처가에 맡기는것 까지 장인 장모와 결정해서 모두 진행합니다.(항상 모든걸 부모와 상의하고 결정)
왜 항상 나와 상의도 없이 모든 일을 부모와 상의하고 결정하고 내말은 들은척도 안하냐며 대판 싸웠습니다.
돈 필요하고 아이 아빠 역할 필요할때만 찾는다고 제가 한소리 했습니다.
처가 옆에 있으면 독립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겠다 싶어서 이사가자. 아니면 너의 정신적, 육체적 독립은 어렵겠다고 하니 싫다네요.
그래서 그럼 택해라.
이혼 할래 이사 갈래라고 하니 이혼 하잡니다.
참고로 집안일? 설거지 대충 하는것과 빨래 대충 개는것 말고는 제가 거의 다합니다.
화장실 청소 2군데, 주방 청소, 집안 정리, 곰팡이 제거, 베란다 청소 등 대부분 청소는 제가 다한다고 보면 될 정도로 지저분한 여자입니다.
그냥 모든걸 대충대충 하고 산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얼마전 와이프 알바 2년 반정도 해서 번돈은 생활비에 안보태길래 힘든 상황인데 좀 보태라.
그리고 얼마 모았냐고 물으니 절대 오픈 안합니다.
참고로 집에 돈 있는거 400만원 좀 달라하니 이자쳐서 갚으랍니다.
처가쪽에서는 이혼을 빨리 하라는 입장인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 애 때문에 지금 많이 망설여 집니다.
참고로 아빠를 엄청 따르고 좋아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서 양육권 포기를 못 해서 이혼 소송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어리면 엄마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아이가 주눅 들까봐 그것도 걱정이고요.
여튼 사건사고가 너무 많은데 너무 길어지네요.
결론은 와이프는 아직도 엄마 아빠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자기 돈, 자기 일 밖에 모르며 신랑이 아파도 걱정 한번 안하는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입니다.
처가의 눈치와 구박, 간섭, 아내의 무시, 이기적
참 힘든 결혼 생활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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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는 10년 채우기전에 이혼시켜서 재산 안빼앗기려고 하는 수작이네요.
이혼하더라도 10년 채워서 부채와 모든 재산을 반으로 나누세요
이혼하세요 애가 문제가 아니고 님이 홧병으로 죽겠네요 도대체 결혼한 딸집에 왜 자꾸 가는지 이해가 안감 나 아는 사람도 장인장모가 거진 상주하다시피해서 힘들어합디다
80,90년대 생들 여자들에게서 적잖이 들려오는 스타일이네요
그런데 처가마저 그모양이면 미련은 접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홧병으로 죽을 각오하고 같이 사시던가요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세요
조용한 카페 가셔서
아내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지역군청이나 시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부부심리상담 신청해서 10회정도 받아보세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이혼 전에 최선의 개선 시도는 해보길 권합니다.
처가 쪽은 이미 계산기 다 두드려 놨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