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이 공돌이 친구에게 철학으로 발린 적 있다
얘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자유의지론 vs 결정론 이야기를 끌고 와서
그나마 전공이 철학에 가장 가까운 나랑 얘기함.
책 읽고나니 결정론이 맞는 거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나도 '결정론이 맞는 거 같긴 한데 그러면 자유의지론 얘기 해봄ㅇㅇ'
하고 서로 반대 진영에 서서 생각 나눠봄
근데 내 얘기 한참 듣다가 얘가 갑자기
'그러면 네가 여자친구 없이 30대 앞둔 것도 네 자유의지로 그렇게 된 거야?' 라고 물어서
그냥 결정론 맞는 거 같다고 함
ㅅ1발
왜? 자유의지로 선택한거 아니였어?
토론에 인신공격이라니!!
쇼펜하우어: 바로 그거야!
거 자유의지는 전지전능이 아니라 현실 앞의 견해일 뿐이라고오
내가 백수이고 싶어서 백수냐고오 흑흑흑
결정론이 맞으면 어떻게 되는거임?
모쏠인건 세상의 존나게 큰 안 보이는 손께서 정해주신거다 라는 느낌
세상의 존나게 큰 안 보이는 손 = 씹1새끼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거임?
무엇으로 부르던 그것조차 정해진 것이겠지요...
박탈당한 자유의지는 결국 결정론으로 귀결하는것인가...!(아무말)
양자역학을 들이밀면 결정론을 타파할 수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의지를 대변한다기엔 애매하지
결정론이 아닌지~
그래서 안 사귀고 있습니다 제 의지로
자유의지를 가진 일리단니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