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님, 성수를 마음대로 제조하지 마십시오!"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용사님! 고통에 허덕이는 마을 주민들에게 약 대용으로 쓸 성수조차 나눠주지말라니!"
"그게 아니라 저들은 아파서 성수를 달라는게 아니라 가져다 팔려고 달라는겁니다!"
"예...에? 어디다 팔려구요"
"...따라와보세요"
'성녀가 갓 뽑아낸 성녀수' '겨드랑이 부위의 체액으로 만들어진 성녀수' '골든 - 성수' 등의 이름표를 달고 암시장에서 팔리던 성수를 보고 기함한 성녀는 채찍을 휘두르듯이 메이스를 돌려대며 상인들을 두들겨 패냈다.
"후욱...후우우욱! 이런 불경한 용도로 팔릴 줄은 몰랐네요...!"
"그렇죠? 역시 제-"
"근데 용사님은 어떻게 여기서 팔리는게 알게 되었죠?"
"아."
"설마 제 양말이 사라지던게..."
용사는 엉덩이에 메이스가 박힌채 일행 품으로 귀환했다.
오 이제 반대인건가
용사 ㅎㅈ도 털정도의 힘이면 굳이 용사 필요한거?
성녀혼자 마왕 ㅎㅈ털어버림 세계의 평화는 따놓은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