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개발자 출신인 게임회사 썰
게임 개발사가 대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규모 회사였음
퍼블리셔랑 이것저것 조율하면서 컨텐츠랑 밸런스 개발 막바지 단계였음
그러던 어느날 월요일 출근했는데 게임 밸런스가 전부 뒤집어짐
개발팀이랑 기획팀 난리났고 누가 건든건지 찾아보니
사장놈이 수정함
사장새끼가 밸런스 마음에 안든다고 주말에 출근해서 갈아 엎어버림
퍼블리셔랑 협의한걸 엎어버린 ㅈㄴ큰 사안인데 수정한게 사장새끼라 아무도 말 못함
문제는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였고 마음에 안든다 싶으면 주말에 몰래 출근해서 갈아 엎음
개발 내부가 이러니 게임은 엉망이였고 당연히 출시하자마자 망소리 들으면서 망함
그리고 마지막엔 퍼블리셔가 간섭하는것도 싫다고 단독으로 출시했다가 또 망해서 게임 하나로 2번 망했음



원래 본인 회사는 본인 자아 실현용이니... 망해버리라지.
갈아엎고 싶으면 만드는 도중에 의견낼 것이지 문서도 없이 갈아엎으면 나중에 어떻게 정리하려고...
뭐 자기돈 자기가 버리시겠다는데
쓸데없이 부지런한 타입인가
뭐....
사장이 다 컨트롤 해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아주 가아아아끔 있기는 한데....
거참
개발자는 뭐든 안다며, 주변의 지적질 따위는 무용하다고 하는 주장이 말도 안 되는 이유지.
전형적인 식자우환임. 많이 아는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음.
머 예전 회사 사장이.. 지가 20년전에 삼성전자 프로그래머 출신 (3년 경력, 당시 핸드폰용 앱 개발경력)이라며, 서버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투자받아서 개발하는데..
자기 심심할때마다 프로그램 개발하는 직원들 불러다가, 소스코드 하나 하나 짚으며 저기 왜 이렇게 했냐, 다른 방법은 없냐, 너는 왜 소스코드가 더렵냐 라며 하루종일 갈구던 사장도 있음
결론? 애들 튀고, 뽑고, 튀고, 뽑고만 하다가 결국 투자금 다 쓰도록 프로그램 개발 못해서 회사 망함
총제적 난국이네. 직원들에게 말도 없이 무단으로 수정하면서 어떤 반박도 받지 않겠다고 주말에 바꿈? 이럴거면 기획은 왜 뽑았는지 모르겠네. 지가 하면 될걸.